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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게 없어서"…은행, 펀드 판매 외면(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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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창구를 통한 주식형펀드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판매절차가 까다로워진데다 판매로 얻는 수입(보수)이

      줄어들면서 은행들이 판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전체 주식형펀드 잔액 중 은행 창구에서

      판매된 비중은 59.29%로 집계됐다.

      신규 주식형펀드의 판매보수를 연 1% 이하로 제한한 판매보수 1단계 인하조치가

      시행된 지난 5월 이후 은행권의 판매비중은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5월 말 60.71%였던 은행의 주식형펀드 판매비중은 9월 말 59.57%로 처음으로 60%를

      밑 돌았다.

      은행권 주식형펀드 계좌 수도 5월 말 856만7222개에서 9월 말엔 765만9073개로

      90만 8149계좌가 감소했다.

      이는 이 기간 전체 계좌 감소분(130만2740개)의 69.7%에 달하는 것이다.

      또 같은 기간 줄어든 펀드 판매잔액 13조4525억원 중 은행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9조 4965억원으로 70.6%에 달한다.

      반면 증권사의 판매비중은 5월 말 35.02%에서 10월 말 36.16%로 높아졌다.


      한경닷컴스크랩 전문가들은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은행권이 펀드 판매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 보호가 강화되면서 신규 가입자의 경우 판매에 걸리는 시간이 1시간을

      웃도는 데다 상품구조가 점차 복잡해지면서 투자자에게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못하는

      불완전판매의 위험성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판매보수 제한으로 수입이 줄어든 것도 이유로 거론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은행들이 펀드 판매보다 방카슈랑스나 대출영업에 매달리고

      있다"며 "계열운용사에 대한 판매지원만 일부 은행에서 활성화된 정도여서 중소

      운용사들은 펀드를 팔아 줄 은행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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