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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보험)보장성보험 제대로 가입하기
(해약을 염두에 두고 저렴하게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금흐름 적합도로 판단할 때 가장 열악한 상품이 바로 보장성보험입니다.
보장성보험의 현금흐름은 회전율과 수익성 그리고 불이익 없이 해약할 수 있는
자율성이 모두 낮습니다.
비용은 높고 납입한 원금도 보장되지 않습니다.
돈이 언제 들어올지도 알 수 없고, 들어온다 해도 얼마나 들어올지 알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왜 이런 보장성보험에 가입하는 것일까요?
아무도 위험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큰 위험이 우리에게 닥칠지,
그때 얼마나 큰돈이 필요할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때 누가 우리를 도울 수 있을까?
부모? 자녀? 친구? 동료? 많이들 안타까워하겠지만
막상 큰돈이 필요하다면 그들은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여윳돈이 충분하다 해도 그 돈이 한방에 사라질 수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합니다.
그래서 보험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앞의 표에서 보듯이 보장성보험은 그 자체로 현금흐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음의 두 가지를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종신보험을 예로 들어봅니다.
첫째, 돈은 지금 나갑니다.
보험 납입기간을 10년으로 정했다면 지금부터 10년 동안 돈이 나갑니다.
그러나 돈이 들어오는 시점은 언제가 될지 모릅니다.
만약 당신이 지금 30세이고 80세에 사망한다면, 50년은 기다려야 합니다.
이것은 돈의 가치와 관련이 있습니다.
30세에 1억은 큰돈이지만 80세에 그 1억은? 매년 물가상승률 4%씩 돈 가치가
떨어진다고 가정할 때 그때는 1,300만 원 정도밖에 안 된되는 것입니다.
둘째, 보험에 가입한 사람, 즉 피보험자가 동시에 계약자인 경우 돈을 내는 사람과
돈을 받는 사람이 달라집니다.
이 경우 돈의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상속세나 증여세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보험료를 내는 계약자와 돈을 받는 수익자를 같은 사람으로 정하는 것이 좋으며,
물론 보험료를 내는 사람은 돈을 낼 만한 능력, 안정적인 소득이 있어야 합니다.
종신보험은 현금흐름의 관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보험입니다.
대개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은 가정에서 현금유입을 책임지는 가장들입니다.
가장의 사망은 그 가정의 현금유입이 끊어짐을 의미합니다.
그때 종신보험금이 일정 부분 현금유입을 감당하게 됩니다.
반면 정기보험은 평생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가입 당시 정한 기간까지만 사망 위험을
보장하기 때문에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훨씬 저렴합니다.
계약 기간 안에 사망하는 일이 생기면 종신보험과 동일하게 보험금 명목으로 돈이
들어옵니다.
따라서 평생의 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종신보험은 반드시 정기보험과 함께 활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어려서 스스로 독립할 때까지는 사망보험금을 많이 준비해야겠지만,
자녀가 성인이라면 사망보험금의 효용성이 낮습니다.
따라서 가장의 책임이 큰 시기에는 보험료가 저렴한 정기보험을 활용하여 사망보장금을
높이고, 그 이후에는 장례비 정도의 보장만 남겨놓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런 식으로 설계하는 것을 복층형 또는 계단식 설계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현금흐름에서 중요한 보장성보험을 꼽으라면 단연 실손의료비보험입니다.
현금유입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보험료를 내는 동안 돈이 나가지만 상해, 질병을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치료비와
약제비를 돌려주기 때문에 그만큼 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보장성보험은 크게 사망 위험을 보장하는 종신보험 및 정기보험과 적게는
각종 치료비를 보장하는 실손의료비보험으로 중심을 잡고, 이후 구체적인 여건에 따라
필요한 보험을 중간에 적절히 배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보장성보험은 상속이나 증여 같은 세금에 대비한 특별한 목적이
아니라면 다음의 세가지 원칙으로 걸레를 짜듯이 물기를 쫙 빼고
가입합니다.
첫째, 위험 순위를 따집니다.
보장이 필요한 사람이나 질병 순서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는 아이들 보험보다 부모의 보험이, 운전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운전자보험이나 상해보험이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주요 위험별로 분산하여 가입합니다.
다시 말해 모든 위험을 하나의 보험으로 몰아넣는 것은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아 보험을 조정해야 할 때 자칫 해약 처리되면서 모든 보장이
한꺼번에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용이 조금 중복되더라도 종신과 질병 그리고 실손의료비 등으로 각각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장과 투자, 치명적 질병까지 한꺼번에 해결한다는 식의 광고는 보험회사 입장이기에
한꺼번에 묶어두면 관리하기 편하고 다른 경쟁사로 빠져나갈 위험이 적기 때문입니다.
셋째, 해약을 염두에 두고 가입합니다.
대부분 보장성보험의 납입 기간과 보장 기간이 길기 때문에 도중에 형편이
어려워진다거나 혹은 새로운 좋은 상품이 나오면 언제든 쉽게 갈아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보험료를 저렴하게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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