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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국적으로 악화됐다. 특히 인천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90%를 넘어섰다. 지역별 손해율 격차도 최대 21.6%포인트나 났다.
매년 손해율 및 사고율이 높게 나타나는 지역은 지방자치단체의 교통환경개선 노력과 운전자의 교통법규준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보험개발원(원장 강영구)이 지난해 4~9월 자동차보험 지역별 손해율 및 사고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손해율은 80.3%로 전년동기대비 7.0%포인트 상승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에서 실제 보험금으로 지급된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손해율 80.3%는 100원의 보험료를 받아 80.3원을 사고 보상 등을 위한 보험금으로 지급했다는 의미다.
손해율이 이같이 악화된 것은 경기회복에 따른 차량운행량 증가 및 교통법규위반자 사면효과 지속에 따른 사고증가, 계절적요인(태풍, 집중호우) 등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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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인천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6%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충남(86.6%), 광주(84.6%), 대전(83.5%), 경기(82.9%), 전북(82.0%), 서울(81.0%), 전남(80.1%) 순으로 7개 지역이 80%를 넘었다. 2009년 같은 기간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광주로 82.6%였다.
반면 제주의 손해율은 69.0%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최저였던 울산(62.8%)은 전년동기대비 7.4%포인트 상승해 70.2%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손해율의 상승폭이 가장 컸던 지역도 인천(11.5%포인트)이었다. 이어 경기(10.4%포인트), 대전(8.3%포인트) 순으로 집계됐다. 손해율이 감소한 지역은 전남(-0.4%포인트)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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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시군구별로 세분화하여 살펴보면 손해율뿐만 아니라 사고율도 증가추세다. 사고율 상승으로 전체 시군구의 73%가 전년동기대비 손해율이 악화됐다.
우선 대인배상Ⅰ의 사고율이 전년동기에 비해 0.13%포인트 증가한 6.2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사고율이 높은 지역은 인천(7.85%), 서울(7.09%), 광주(6.83%) 순이고 낮은 지역은 제주(4.33%), 경북(4.86%), 경남(4.88%) 순이다. 인천(399대/km)처럼 차량통행량이 많은 대도시 지역이 사고율도 높게 나타난 것이다.
대인배상Ⅰ 사고율이 높은 지역이 대물배상 사고율도 높게 나타났다. 대물배상의 사고율은 15.32%로 전년동기에 비해 1.11%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 대물배상 사고율이 높은 지역은 인천(16.79%), 광주(16.44%), 대구(16.36%) 순이고 낮은 지역은 강원(12.75%), 전남(13.59%), 경북(13.82%) 순이었다.
차량담보 사고율은 24.93%를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2.32%포인트나 늘었다. 사고율이 높은 지역은 울산(29.43%), 제주(29.18%), 부산(29.01%) 순으로, 낮은 지역은 충북(22.12%), 대전(22.85%), 강원(23.0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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