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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12월16일)병원엥서 오전일찍부터 아빠와 하루종일 있었다.
지금까지 아빠는 정상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차츰 좋아지고만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빠는 나의 생각에 조금도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조금 아쉽지만,,,ㅠㅠ
아침 8시20분에 병원 도착후,,,
담당 교수님 회진이 일찍 있다고 해서 휠체어를 태우고 담요를 어깨와 무릎에 덮고 모자쓰고 목도리까지..
모두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교수님께서 아빠에게 몇가지 당부하는 말...
첫째, 정신을 차릴것,,, 둘째,소변을 기저귀에 보지 말것,,,
셋째, 대변은 화장실에서 볼것, 넷째, 말을 아끼지 말것,,,
등등 당부를 하시고 꼭 그렇게 하라고 지시를 하고 아빠의 답변을 듣고 가셨다..
아홉시반까지 3층에 있는 한방재활의학과에 가서 침을 30분간 맞으신다음,,,
침을 놓는 의사선생님이 청심환을 먹으면 회복이 빠르실텐데 하시면서 근데
금액이 비싸다고 하루 한번 처방을 하며, 금액은 3만원..(??) 비급여란다...ㅠㅠ
그래서 일단 생각해본다고 하고 ..
10시반에 지하에 있는 재활의학과 운동하는 곳에 가야해서,,시간이 30분 정도 남았다..
아침을 안먹은 터라 배도 고프고해서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된장찌게를 주문해 먹은다음
아빠와 함께 재활과에서 운동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의 운동하는 모습에 놀라셨는지,,
갑자기 집에 가자하신다.. ㅎㅎ
운동은 손과 발 맛사지 팔과 다리 운동, 누워서 발차기,, 무릎 세우기,,
서있는 연습,,,등등을 마치고 병실에 왔는데,11시
화장실 가고싶다고 해서 볼일을 보시고 발을 닦여드리고,,,
침대에서 기저귀를 갈아드리려고 하는데,,, 갑자기 소변을 보신다.. ㅎㅎ덕분에 모두 젖었다..ㅋ
그래서 한바탕 혼내키고 ㅋ
옷과 시트와 모두 바꾼다음 점심을 드시고 잠을 2시간 동안 주무시면서 찬송가를 들려드렸다..
이러고 저러고 해서 하루 동안 나는 땀으로 목욕을 하고 너무 더웠고 힘도 들었다..
이전에 아빠의 몸에 기운이 없을때는 힘이 없어 가볍게 생각을 했지만,
이젠 힘이 들어가니 더욱 무겁게 느껴져서 벅찼다...
말씀도 안하시고, 웃음으로 모든걸 떼우시려(?)는 아빠의 심상은 도대체 무얼까..?? ㅋ
아무런 표현도 안하시고,, 마냥 웃음과 침묵속에 틈새를 통한 아빠의 멍때리는 모습등...
마음이 아프다.. 그렇게 건강하신 분이..
아무생각도 어떤 생각도 안하고 그저 잠만 청해있고 싶어하신다..
난 이럴때 어떻게 도대체 무엇을 놓고 하나님께 간구하여야 할까.. 또한번 생각과 고민에 빠진다..
막막하기만 일들속에 하나님은 언제나 나에게 지혜를 주시는 분..이시니...
기대와 소망속에 지치지 않는 간호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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